영화보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다양한 영화를 만나고 싶어요!

영화로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요!


영화를 알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은 친구들을 위한

‘진주같은 청소년 영화동아리’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집대상


영화 보고 이야기 나눌 친구가 필요한,

다양한 영화를 보고 싶은,

영화를 보고 있으면 행복해 지는,

영화에 대해서 알고 싶은 14~19세 청소년


 

 


*활동내용


-2018.05~12월 (8개월)

-첫모임: 5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4시 (필참!)

-월 1회 전체모임 / 영화 감상 및 소감 나눔

-진주같은영화제 참여 (9월)

-영화 상영회 기획 및 진행 (9~12월)





*활동장소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진주대로 506-1, 3층)

(경상대학교 정문 앞, 퇘장군 건물 3층)


 


 


*신청기간 및 방법


-18년 4월 16일 ~ 5월 16일

-구글 온라인 신청서 작성

https://goo.gl/forms/rxEcfhwXT5s5jKUG3


 


 


*참여자 발표


-6~10명 (예정)

-5월 19일 (토) 개별 연락 및 진주시민미디어센터 SNS 발표


 

 


*문의


진주시민미디어센터

055-748-7306

카카오톡 @진주시민미디어센터

페이스북 @진주시민미디어센터


 


 


** 본 동아리는 진주시민미디어센터와 진주행복교육지구연구회가 함께하고,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함께합니다.










진주 청소년 마을방송 참여자 추가모집을 진행합니다! 




“우리 동네 뉴스를 취재하고 싶어요!”
“친구들과 방송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뭐든 해보고싶은 친구들 모두 모이세요!
진주 청소년 마을방송은 진주 지역 청소년들이

지역의 이슈를 취재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자율 동아리 활동입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이 기획하고
진주시민미디어센터가 함께합니다 :-)  






*모집대상:

14세~17세 청소년



*모집부서:

기획부 4명 / 아나운서부 4명 / 제작부 8명 내외



*제출서류:

자기소개서, 개인정보수집이용동의서 등
 -서류 다운로드: 진주시민미디어센터 블로그 (http://blog.jjmedia.or.kr)

   

진주 청소년 마을방송 기자단 안내 및 신청서.hwp


진주 청소년 마을방송 기자단 안내 및 신청서.docx


진주 청소년 마을방송 기자단 안내 및 신청서.pdf



 -서류 제출: 메일 발송 (gidne@hanmail.net)



*접수 및 발표:

3월 31일까지 (4월 5일 개별발표 예정)




*청소년 마을방송 운영일정
  -3월 24일,31일(토, 9:30~12:30) 오픈 클래스
  -4월 7일 첫 모임
  -4월~12월  모둠별 제작활동 (월 1회 전체모임)
  -7월 청소년 언론캠프   



*오픈 클래스:

기자단 신청 관계없이 관심있는 친구들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공개 수업입니다.

간단한 체험도 하고 마을방송 활동에 대한 설명도 들어봐요. 아래 링크에서 신청하세요!

https://goo.gl/forms/rGAtQLBVPoMQrHue2




문의:

진주시민미디어센터 055-748-7306

카카오톡 @진주시민미디어센터

페이스북 @jinjumediacenter





 

 

경상남도 교육청이 운영하는

청소년 마을방송 기자단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관심있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모집대상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 (2018년 기준)

 

 

*모집부서

 기획부 4명 / 아나운서부 4명 / 영상부 8명 내외

 

 

*신청 방법 및 일정
 -블로그에서 제출 서류를 확인 (http://blog.jjmedia.or.kr)

(바로 밑에 작게 있어요 놓치지 말고 다운로드!)

 

진주 청소년 마을방송 기자단 모집 안내.hwp

 

 -songj6@hanmail.net 으로 제출 (~12일)
 -14일 개별 발표 예정

 

 

*기자단 운영 일정
 -2월 / 미디어 캠프 (2.23~25일/필수 참석)
 -3~12월 / 모둠별 방송 제작활동
 -7~8월 중 / 점검 캠프
 -매월 정기 모임 진행 (모둠별 부정기 모임 진행)

 

 

*문의: 진주시민미디어센터 055-748-7306
         카카오톡 @진주시민미디어센터 
         페이스북 @JinjuMediaCenter


즐거운 겨울방학, 애니메이션으로 놀아요!

클레이, 컷아웃 기법을 이해하고

스마트폰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봅니다!

 

 

 

*교육일시

18년 1월 16일(화) ~ 19일(금)

오전 10시 ~ 12시

 

*교육장소

진주시민미디어센터 (가좌동, 경상대학교 정문 앞)

 

*교육대상

초등학교 3~6학년 10명 (선착순)

(6명 이하 폐강)

 

*수강료

50,000원 (재료비 포함 / 후원회원 자녀 30%할인)

 

*강사

홍진실 (일러스트레이터)

 

*신청

인터넷 및 전화 접수 후 수강료 입금

055-748-7306

카카오톡 @진주시민미디어센터

https://goo.gl/forms/R0t0atLK5nnoqc0E3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시나리오 워크숍을 엽니다.

함께 할 참여자를 모집중이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D

 

 

 

**신청메일

-contact@jjmedia.or.kr

-1) 이름  2) 연락처  3) 지원동기 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선정되신 분은 개인 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본 워크숍은 영화진흥위원회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추석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변과 함께해서 더 기쁜, 더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센터는 연휴동안 쉬어갈게요 :D

 

 


 

 

올해로 10살이 되는 진주같은영화제 소식을 전합니다!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경상대학교 정문 건너편에 있는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진행됩니다!


 

 

올해 포스터는 진주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홍진실 님과

통영 출신 예술가 문승영 님이 함께 작업한 포스터입니다.

 

지역단편섹션 상영작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포스터에요 :D

 

 

그리고 모두가 궁금해하시는 상영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매 및 기타 부대행사 안내는 곧 돌아옵니다!

많이 많이 기대해주세요! :D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 동안 진행된 "진주같은 마을 라디오" 교육!

기획부터 대본쓰기, 녹음, 편집까지 전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물들을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짜라짠짠!

 

*아래 방송들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7 미디어교육 시설 및 단체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진주같은 마을라디오' 교육 결과물입니다.

 

 

 

<수박씨 발라먹는 라디오>

힘드신가요? 답답하신가요? 여러분 곁에 헨리씨가 있습니다.
와구와구 같이 씹어주는 헨리씨를 만나보세요 :-)

 

 

 

<진주같은 마을 라디오>

진주를 요리조리 살펴보는 유쾌한 세 청년과 함께합니다. 진주같은 라디오!

 

 

<서피랑 라디오>

서피랑지기 이장원씨가 들려주는 서피랑 이야기와 함께하세요 :-)


 

 

 진주같은영화제 준비 관계로

8~9월 인디씨네 정기상영은 쉽니다.

10월 정기상영으로 돌아올게요!

 


 

 

2017 청소년 마을방송 기자단 추가모집 안내

 

경상남도교육청과 진주시민미디어센터가 함께하는

"2017 청소년 마을방송 기자단"

참여자 추가모집을 진행합니다!

 

 

 

 

*활동내용

-17년 8월 ~ 12월

-뉴스 및 팟캐스트 제작교육

-직접 취재 및 프로그램 제작 & 배포

-월 2~3회 토요일 모임 (제작활동기간에는 모둠별 일정 조율)

 

 

*추가모집 안내

-모집대상: 진주시에 거주하는 14~16세 청소년 8명

-신청기간: 8월 16일 (수) ~ 23일 (수)

-신청방법

1) 첨부된 신청서 및 동의서 작성

2017. 청소년 마을 방송_신청서.hwp

2) 이메일로 발송 (songj6@hanmail.net)

-24일(목) 참여자 개별 연락 (26일 토 10시 모임 예정)

 

 

*문의

진주시민미디어센터

055-748-7306

페이스북/카카오톡 @진주시민미디어센터

 

 

 

 

 


 

 

 

 

 

1. 인디씨네 7월 상영작

 

7월 한 달동안 인디씨네에서는

<파리의 밤이 열리면>, <파란나비효과>를 상영합니다.

 

*인터넷 예매

http://movie.interpark.co.kr

http://movie.yes24.com

 

 

 

 

 

 

 

2. 마을라디오 교육 결과물 공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지난 5~6월에

"진주같은 마을 라디오"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여자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으로 뜨겁게 진행되었어요.

그리고 그 결과물이 공개되었습니다.

 

미디어센터 Youtube, 카카오TV 채널을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감상 댓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요!

8일까지 각 라디오에 댓글로 감상평을 남겨주시면

각 라디오별 1분을 추첨해 인디씨네 관람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많은 참여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D

 

** 각 라디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페이스북 게시물로 이동합니다!

 

 

 

 

 

 

3. 국민마이크 in 산청!

 

국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국민마이크!

하지만 광화문은 너무 멀죠...

그래서!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마이크를 들고 찾아갔습니다.

산청 간디학교에서 오픈한 국민마이크를 함께 공유합니다 :-)

 

<국민마이크 in 산청 - 이창헌 님>

 

 

<국민마이크 in 산청 - 지수빈 님>

 

 

<국민마이크 in 산청 - 박장민 님>

 

 

 

 

 

 

 

4. 인디씨네 옆 책꽂이 22장 여는 날

 

영화와 관련된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인디씨네 옆 책꽂이' 7월 모임을 안내해드립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페이스북 이벤트로 이동합니다.

 

 

 

 

 

 

 

5. 7월의 야간 인디씨네

 

7월의 야간 인디씨네에서는 톰 히들스턴의 <하이-라이즈>를 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사진을 클릭하시면 페이스북 이벤트로 이동합니다.

 

 

 

 

 

 

6. 후원회원 가입 안내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지자체나 정부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지 않는 독립미디어센터입니다.

(진주시가 만들거나 경남도가 만들고 운영하는 곳이 아니랍니다 T_T)

후원회원분들의 십시일반으로 꾸려가고 있습니다.

후원회원 가입은 인터넷으로도 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후원회원 가입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마을미디어가 대세라는데,

글쓰기는 엄두가 안 나고,

촬영이랑 편집은 어려울 것 같고...



그렇다면 라디오는 어떠세요?

우리동네 이야기를 우리동네 말로 담아봐요 :D




** 신청하기

https://goo.gl/forms/LC2pgg0hcG35Ne8j1








2017 미디어교육 시설 및 단제 지원사업


<진주같은 마을 라디오>



*교육내용 

 -미디어, 라디오와 친해지기

 -공동체 라디오 기획

 -인터뷰, 라디오를 위한 글쓰기, 소리의 발견

 -녹음과 편집 실습



*교육강사

 정수진 

(미디어강사, 부산교통방송 작가)



*교육기간

 2017년 5월 11일 ~ 6월 29일 

/ 매주 목요일, 8주

/ 오후 6시 30분 ~ 



*교육대상

 공동체, 마을 라디오에 관심이 많은 지역민 15명



*교육장소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진주시 진주대로 506-1, 3층 / 경상대학교 정문 건너편)



** 신청하기

https://goo.gl/forms/LC2pgg0hcG35Ne8j1




*주최,주관: 진주시민미디어센터
*후원: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존 11월 30일 예정이었던 강연이, 강연자 오동진님의 급작스러운 사정으로 인하여,

12월 8일 목요일로 연기된 점 알려드립니다.

혼란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리며, 더 알찬 구성과 좋은 모습으로 8일날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사전신청은 (신청 링크 - https://goo.gl/forms/lCpiDgPnJMfc2efw1) 7일까지 받고있으며,

사전신청자 중 3분을 추첨하여 오동진님의 저서 <작은 영화가 좋다>를 선물로 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신청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남 진주시 칠암동 150-1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
도움말 Daum 지도



영화로 만나는 문학, <영화평론가 오동진> 특별강연 안내




일시: 2016년 11월 30일(수) PM 7:00
장소: 진주 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아트홀
강사: 영화평론가 오동진
대상: 영화와 문학을 좋아하는 시민 누구나
참가비: 무료


*영화평론가 오동진

  - 서울환경국제영화제 부위원장
  - 마리끌레르 영화제 집행위원장
  - 들꽃영화상 운영위원장
  -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집행위원

  - 저서: 『작은 영화가 좋다』


* 강연을 듣고싶은 분들의 '사전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하단의 링크에서

신청해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링크주소 ☞ https://goo.gl/forms/usyoqvtW6SaJ3buo1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남 진주시 칠암동 150-1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
도움말 Daum 지도

할아버지는 늘 라디오를 가지고 다니셨다. 이동하실 때에는 라디오 줄을 길게 늘려 목에 걸어 라디오가 명치쯤 내려오게 달랑달랑 다니셨고, 들일을 하실 때에는 한 켠에 라디오를 놓아 두고 볼륨을 키워 일하시는 내내 틀어 놓으셨다. 사실 라디오는 할아버지가 아침에 일어나신 때부터 저녁에 방으로 들어와 자바라 텔레비전을 켜기 전까지 늘 틀어져 있었다. 

할아버지가 가지고 다니던 라디오는 꼭 이렇게 생겼다. 물론 60년대 아리랑 라디오는 아니지만 생김은 같다. 벽돌만큼 투박한 생김새를 가죽 케이스로 가렸는데, 매일 같이 하루 종일 라디오를 들으시니 저렇게 조그만 배터리가 아닌 라디오만한 대형 배터리를 물려서 정말로 부피가 벽돌 한 장 보다 큰 라디오를 그렇게 애지중지 목에 걸고 다니셨다. 아버지께서 소형 라디오를 사주신 적도 있는데 며칠을 못 가 꼭 가죽케이스에 담긴 라디오를 가지고 다니셨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아리랑 라디오 세대인 할아버지께는 디자인이 곧 지난했던 세월의 흔적이고 그 만큼 아련한 추억이었던 것 같다. 

할아버지의 낮은 라디오가 밤은 자바라 문 안의 텔레비전이 함께했다. 늘 엄하고 고집불통 불퉁불퉁한 성격 탓에 우리 가족보다 수다쟁이 라디오가 허풍쟁이 텔레비전이 할아버지 품 안에 들 수 있었다. 둘은 이해를 구하지도 상처 받지도 않는다. 켜면 침묵을 삼켜주고 끄면 침묵을 돌려 줄 뿐이다. 날을 세운 시사 방송도 구구절절한 사연의 방송도, 걸죽하거나 투명한 음악 방송도 모두 할아버지의 벗이었다. 

할아버지 집에는 부엌의 가스렌지 아래 오른쪽 서랍을 열면 늘 분말 분유가 있었다. 아버지가 학교를 다니실 때 탈지분유를 배급 받곤 했다고 하셨는데, 그런 분유였지 싶다. 다 큰 어른인 할아버지께서는 그 또한 추억인지 우유 대용인지 하루 일과처럼 따뜻한 물에 타 드셨다. 그런데 이게 물에 타지 않고 한 숟갈 입 안에 털어 넣고 녹여 먹으면 조금 짭조름하면서 달달하니 꿀맛이었다. 할아버지의 라디오를 떠올리다보니 문득 그 분유 맛이 입 안의 침샘을 자극하는 것 같다. 아셨을 게다, 할아버지는, 손주의 도적질을. 할아버지, 우리는 분유를 나눠 먹는 사이였어요. 

시간이 많이 흘렀다. 밤길,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자기 얼굴을 환하게 비추며 걷는다. 할아버지의 라디오가 떠오른다. 



“미디어는 어떤 모습이어야 될까?”라고 묻는다면 왠지 정의의 여신이 떠오른다. 엄숙한 당위의 무게. 반면, “미디어는 어떤 모습일 수 있을까?” 혹은 “미디어는 어떤 모습이어도 괜찮을까?”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때 먼저 떠오르는 심상을 언어로 풀어내면, 가벼운 바람같은 미디어다. 기술의 발전은 이를 1인 미디어라는 형태로 가능하게 하고 있다. 

1인 미디어란 개인이 만든 콘텐츠를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송출하는 것이다. 텍스트에 머물러 있던 1인 미디어는 인터넷 속도 발전과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비롯한 IT 기기의 가격 하락과 성능 향상으로 영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되었다. 쉽게 영상을 찍고 인터넷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초기에는 UCC에 관심이 몰렸다. 호기심, 신기함, 재미가 맞물렸고 유사성, 동질성을 참 중요하게 여기는 반도다보니 UCC 영상은 가히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거친 파도 같았던 UCC 열풍은 쉬이 포말로 흩어졌다. 이유는 간명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만 배고픈 고래의 배를 불려 주지는 않는다. 

UCC가 유행했던 당시에는 UCC는 놀이에 머물 수 밖에 없었다. UCC가 범람했던 당시에도 ‘별풍선’이 있고 광고 수익 쉐어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그 양상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1인 미디어, 1인 크리에이터가 많아진 것은 기반이 되는 뒷단의 통신기술, 온라인 결제 수단과 광고 기술, 대용량 파일 처리 기술, 소셜미디어 등이 복합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1인 미디어의 기반은 인터넷이다. 2000년도에도 인터넷 방송은 있었다. 제임스딘으로 히트를 친 주병진 씨가 세운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인터넷 방송국이 그 해 4월에 개국했었다. 당시 유명세를 떨치던 그의 지인들인 이경실, 이성미, 박미선, 이홍렬을 비롯 황봉알, 김구라 등의 개그맨들이 주축이 되어 지상파에서는 할 수 없는 파격적인 인터넷 방송을 만들어 독자적인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2000년이면, 겨우 하이텔, 나우누리 같은 PC통신에서 벗어나던 때라 인터넷 속도가 느렸다. 웹사이트를 만드는 이들은 작은 이미지도 최적화를 위해 열대여섯 조각으로 잘라서 올리던 때다. 그런 때에 독자적인 인터넷 방송 서비스라니, 방향은 옳았지만 시기가 앞섰고 일찍 접어 빛을 보지 못했다. 

2002년에 세이클럽 라디오 방송이 나오고, 어쩌면 세계 최초라는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판도라TV가 2004년에 나오면서 영상 공유가 차츰 일상으로 들어 왔다. 그리고 2006년에는 아프리카TV가 개국하고, 같은 해 10월 구글은 유튜브를 16억 5천 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서비스 초기에는 방송 진행자(BJ, Streamer)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유튜브에서 구글의 애드센스를 확대해 영상에 광고를 넣기 시작한 건 2007년 10월 경이고, 아프리카TV에서 별풍선을 도입한 건 그해 11월경이다. 이렇게 수익화의 길이 열리면서 영상 부문에서도 전업 1인 미디어, 1인 크리에이터가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프리카TV의 크리에이터, BJ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연 1억에 이어 곧 월 1억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BJ가 나오게 되었고, 곧 이들을 묶어 연예기획사처럼 관리해주는 MCN(Multi-Channel Network) 사업자들이 등장한다. (MCN은 유튜브 내에서 사용하던 명칭으로 유튜브 밖을 벗어나면 MPN(Multi-Platform Network)이라 사용하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MCN으로 통칭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인 크리에이터가 아프리카TV의 BJ로 대변되고 있어 별풍선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선입견이 강한데 세계로 눈을 돌려보면 MCN의 산업 규모는 이미 놀라운 수준이다. 월트디즈니, 드림웍스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수조원을 1인 미디어와 창작자를 육성하는 다중 채널 네트워크에 투자했다. 어느 정도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몇 가지 수치만으로도 가늠이 가능할 것 같다. 지난 달 발행된 이은영 님의 <MCN 백만 공유 콘텐츠의 비밀>  중 일부를 발췌했다. 


- 메이커스튜디오에는 6만여 명의 소속 크리에이터가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유튜브 운영 채널이 5만 5천 개가 넘는다. 이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이커셀렉트라는 자체 광고 솔루션을 15년에 론칭했다.
- 자신과의 대화를 1인 다역으로 진행하는 중국의 크리에이터 파피장은 올 4월 자신의 방송에 붙일 광고를 경매에 부쳤는데 7분만에 무려 2200만 위안에 상하이의 화장품 기업인 리런리장에 낙찰됐다고 한다. 벤처캐피털사들은 파피장에 1200만 위안 한화로 약 20억 원을 투자했다. 인터넷 상의 유명인을 일컫는 왕뤄홍런을 줄여 왕홍이라 한다. 중국은 왕홍경제라는 말이 생겨났다.
- 2016년 3월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오사카 소재 한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 대상의 장래희망 설문 조사 내용이 기사화됐는데, 3위가 유튜버였다. 1위는 축구선수, 2위 의사, 4위 공무원.
- 일본의 탑 크리에이터인 히카킨의 추정 연수입은 약 2억엔이다. 2위는 엽기실험 크리에이터로 불리는 하지메사쵸로 추정 수입은 1억 6600만 엔이다. 이 둘은 움(UUUM) 소속이다.
- 글로벌 크리에이터. 2015년 유튜브 수입 기준. 게임 전문 크리에이터 퓨디파이(PewDiePie)는 1200만 달러, 패러디 전문 스모쉬(Smosh) 15년 수입 850만 달러, 리액트 시리즈로 유명한 파인 브라더스(Fine Brothers) 850만 달러, 린지 스털링(Lindsey Stirling) 600만 달러, 게임 전문 KSI450만 달러, 메이크업 전문 미셸 판(Michelle Phan) 300만 달러.
- 국내 크리에이터들도 연수입이 10억을 넘어가는 게임 크리에이터인 양띵은 174만, 게임 방송을 하는 대도서관은 10월 현재 129만명, 뷰티 크리에이터인 씬님의 구독자는 110만 명, 키즈 영상 전문 캐리와장난감친구들 115만, 여캠 김이브 102만, 먹방 밴쯔 99만, 병맛 영상을 주로 올리는 쿠쿠크루 68만, 영어교육 디바제시카 64만, 더빙전문 유준호 48만 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레거시 미디어처럼, 1인 크리에이터들이 고수익을 내는 분야도 일종의 엔터테인먼트다. 게임, 뷰티, 먹방, 언박싱과 같은 유아 프로그램에 고수익 크리에이터들이 몰려있다. 예전 같으면 전파가 아깝다했을 소재들일 수 있는데 이제는 당당히 하나의 방송 포맷이다. 방송의 주 시청자는 역시 ‘전파가 아깝다’는 표현이 낯설 밀레니얼 세대다. 온라인 플랫폼의 크리에이터들은 그 인기에 힘입어 유튜브나 아프리카TV 같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을 벗어나 레거시 미디어로 운신의 폭을 넓히기도 하고, 오픈마켓이나 특정 브랜드와 연계해 자신의 방송에서 상품을 팔아치우기도 하며, MCN과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해 내기도 한다. 

“엄마는 엄마 TV 보세요.” 요즘 세대의 TV는 타블렛이나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다. 유선방송이 아닌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상을 즐기는 코드 커터Cord cutter인 그들은 말을 건네면 반응해 주는 1인 크리에이터들의 방송에 더욱 공감과 위로를 느끼며, 빠르고 직접적인 피드백이 특징이다. 카메라는 갈수록 작아지고 라이브는 일상이 되었다. 360도 촬영을 넘어 드론으로 스트리밍 방송을 할 수 있는 시대다. 이들은 원한다면, 일상이 On Air다. 그러니 혼자 잠자는 모습을 라이브로 방송하는 게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세대다. 무정형의 미디어 시대다. 

밀레니얼 세대의 41%가 코드커터라고 하는데, 미국의 경우이긴 하나 이는 당장 광고 시장에서 디지털 미디어에 집행하는 광고가 TV를 능가하는 시대로 만들어 놓았다. 광고 시장 역시 불특정 다수를 향해 TV 광고를 틀던 시대에서 온라인에서 타겟 광고로 중심이 이동했다. 국내 지상파의 광고점유율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세에 있다. MBC는 광고 매출 실적이 전년대비 700억 이상 감소할 것을 예상해 10월부터 긴축 경영 강화에 나서겠다고 한다. 

이런 변혁에도 레거시 미디어의 언론 기능을 대체하기는 쉽지가 않다. 언론은 어쩌면 가장 자본집약적인 미디어 장르일지도 모른다. 한 개인이, 혹은 소수의 집단이 기존 매스미디어처럼 글로벌하게 취재를 하고 지난하게 여러 단계의 게이트 키핑 과정을 거치고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정도의 구독자를 확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매스미디어에서 1차적으로 생산된 ‘뉴스’에 의견을 더해 재가공하는 시사방송을 하는 1인 미디어는 다수지만, 직접 취재를 해서 사실을 캐내고 논조를 밝히는 미디어는 적다. 그럼에도 한국의 저널리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 스타트업을 전문으로 하는 엑셀러레이터도 생겨나고, 기존 저널리즘의 전달 문법을 벗어나 밀레니얼 세대의 소통 문법에 맞춘 닷스페이스나 알트 같은 작은 미디어 집단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모두가 초인이 될 수 없고, 보통 사람들의 삶은 저마다의 무게로 쓸쓸하다. 그들에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구호보다 일상의 작은 공감과 위안이 먼저다. 1인 미디어가 생산해내는 콘텐츠 역시 그런 관점에서 이해한다. 무익한지 아닌지는 참여하는, 시청하는 이들이 판단할 몫이다. 다만 일상의 무게에도 누군가는 더 나은 내일을 고민할테고 그들과 함께 말문을 트고 머리를 맞대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혼란스러운 양상에도 둘 모두에 열려 있고 싶은 욕심이 여기에 있다. 

“미디어는 몇몇 자본이나 소수의 집단을 위한 것이 아니다, 모두를 위한 것이다.” 미디어센터도 센터별로 그 성향과 지향이 조금씩 다르지만 그럼에도 한 가지 공유하는 믿음이 있다면, 아마도 이 문장에 집약되어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이 한 마디가 이 바닥에서는 공리다. 

기술의 발전에 의해 미디어 분화가 촉발되었다. 1인 미디어 혹은 소자본 미디어가 기존의 매스미디어를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 의해 조금 더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 조금 더 넓은 스펙트럼의 영상 문화가 펼쳐지게 될 것을 기대한다. 또 그 기대만큼 미디어센터에서 1인 미디어, 1인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지원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아야 됨을 안다. 시민 한 명 한 명이 1인 미디어이고, 크리에이터라면 미디어센터는 MCN으로서의 몫 또한 고민해야 될 것이다. 그것이 마을미디어로 묶일 수도 있고 다른 이름의 다중 채널이 될 수도 있을 테다. 

군에서 2차 정기휴가를 나와 진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차창을 스쳐가는 풍경을 보다가, 문득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것 같다는 직감을 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다음 날 검지와 중지를 모아 할아버지 인중 밑에 대고 호흡을 확인해야만 했다. 


며칠 뒤 할아버지 무덤에, 라디오를 올려 드렸다.


글: 진주시민미디어센터 김민재


Jinju Social Media Center is looking for participants for the ‘Good Friends’ project.

The ‘Good Friends’ project is cultural exchange project that focuses on discussing and sharing issues within our global community through culture and arts related activities.

What do we do?


1. Connect
To explore common interests and discuss issues relatable to our generation, looking past our ethnic backgrounds and international borders.


2. Express
To express our interests and issues in a short-film through a film/media workshop.


3. Share
To broaden our perspectives and understanding of each other’s culture with a screening of movies selected from our native countries, featuring a foreigner participating as the moderator.


this project is going to start next Monday, it's all for free but only 20's-30's available.
To sign-up : https://goo.gl/forms/JbGlMHs78fi8dn3P2 
for any questions, please contact us at: Jinju Social Media Center (055-748-7306 / Facebook / Kakaotalk)




문화공감 프로젝트 굿프렌즈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진주시민미디어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다양성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의 하나로 외국인유학생과 내국인 청년, 학생들이 미디어 활동을 통해 소통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전화접수 혹은 아래의 신청서를 작성해 주세요.
https://goo.gl/forms/JbGlMHs78fi8dn3P2




7월 4일,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 입사를 했다. 그로부터 한달이 지났다. 센터에서의 한 달을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왜 센터를 선택하게 되었는가.'를 말하겠다. 나는 학교에서 영화학을 전공 했다. 영화감독을 꿈꾸던 열아홉의 소녀는 호기롭게 영화와 예술을 공부하는 전공을 택했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환상은 강도 높은 촬영과 끝날 줄 모르는 편집으로 인해 깨지고 말았다. 멋진 장면 하나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강도 높은 노동을 필요로 했다. 촬영현장은 빠르고 거칠게 돌아갔다. 현장에서 일하기엔, 나는 너무 여렸다. 


영화감독이란 꿈을 포기한 나는,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돕고자 결심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에겐 '창작의 기회'를,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는 '다양한 문화적 선택권'을 제공하고 싶었다. 


진주는 내가 태어나고, 스무해 넘게 살아온 나의 고향이다. 문화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진주. 나는 고향 진주의 문화 저변을 넓히고, 경남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 지원하게 됐다.  


그렇게 입사하게 된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의 첫날. 나는 하얀 스타렉스를 타고 대표님과 함께 통영으로 떠났다. 통영 벅수골 소극장에서 열릴 '우리동네 TV 교실 발표회'를 위해서였다. 소극장에 들어서자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입사 첫번째 미션은 '낯섦에 당황하지 않기'. 나는 어색한 웃음을 머금은 채 인사를 나누고선, 대표님을 따라 장비를 세팅하기 시작했다. 


준비를 모두 끝내고 자리에 착석하자마자, 소개와 함께 영상이 시작되었다. 통영 지역민들이 함께 만든 서피랑 홍보 CF. 영상은 처음 카메라를 잡고 편집을 했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함께 카메라 구도를 고민하고 편집을 반복했던 흔적이 남아있었다. 그렇게 상영이 끝난 후, 우리는 함께 자유로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즐거워 보이는 그들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나는 고등학교와 복지관에서 진행된 미디어교육 수업에도 참여했다. 센터 수진쌤을 따라서였다. 영상을 직접 만든 도움반 친구들을 알게 되었고, 사진책 작업을 배우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만났다. 낯설었지만,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들의 모습에 나도 진심을 다해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 통영에서처럼, 그들도 역시 대화와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나는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미디어교육은 ‘배움’이자 ‘소통의 장’이라는 것을. 가르치는 사람, 배우는 사람 모두, 함께 즐기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상영 부문은 정주쌤의 지도 아래 배워나가고 있다. 8월 정기상영과 9월에 있을 <진주같은영화제>를 준비한다. 영화를 선정하고 기획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나의 무지를 깨닫는다. 내가 보지 못했던 재밌고 좋은 영화들이 너무 많다. 또한, 시민 프로그래머 분들을 보며 나의 나태함을 깨닫는다. 처음 영화공부를 했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 


나는 입사 한달차 신입이다. 미디어교육과 상영 등 진주시민미디어센터 활동 전반에 대해 배워나가고 있다. 아직 서툴고, 모르는 것이 많다. 그렇기에, 아직 배우고 채워나가야 할 부분들이 많다. 정직하게, 그리고 제대로 해나가고 싶다. 또한 소통해 나가고 싶다. 센터에서는 서로를 '활동가'로, 사람들은 센터 사람들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방관자처럼 지내왔다, 나는. 세상과 삶에 적극적으로 부딪히지도 않았고, 사람들과 세상 일에 무관심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입사 미션이 남았다. ‘방관자가 아닌, 진짜 활동가 되기.’ 나는 진주시민미디어센터와 함께 좀 더 적극적으로 삶에 부딪히고, 사람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다.


글: 진주시민미디어센터 구민지


CJ헬로비전 우리동네TV교실은 CJ헬로비전에서 진행하는 사회환원 사업으로 올 해가 3년차다. 미디어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제작한 영상을 헬로비전에서 송출까지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3개 지역에서 처음 시작해 올 해는 8개 지역으로 확대 진행됐는데, 통영은 이번에 처음 참여하는 지역이다. 올 해는 30초 짜리 지역의 관광명소 TVCF 두 편과 10분짜리 메이킹 영상 제작이 숙제였다.


두 번째 만남이다. 지난 해 CJ 도너스캠프 꿈키움창의학교 후 두 번째 참여하는 CJ 사업이다. 꿈키움창의학교는 지난 해 미디어 부문이 신설되어 4개의 미디어센터가 참여했다. 각 지역별로 단편영화, 보이는 라디오, 뉴스 등의 다른 형식으로 제작한 영상을 서울에서 통합발표회를 열어 선보였다. 통영여중은 국정화교과서 논란과 주말 나들이 코스로 연화도를 소개하는 두 꼭지로 구성된 뉴스 포맷으로 발표를 했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하지만 처음 지방에 기회의 문을 열어줬던 꿈키움창의학교는 운영이 부담스러웠던지 올 해부터는 다시 인천과 수도권역에 한해서만 진행한다고해 아쉬움을 남겼다.



꿈키움창의학교와 마찬가지로 우리동네TV교실도 헬로비전 송출지역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 CJ헬로비전 경남방송의 송출 지역이 고성, 거제, 통영이다. 이 중 통영이 선정됐다. 꿈키움창의학교를 진행했던 경험도 경험이고, 다른 지역에 비해 여름에 맞는 색을 찾기 쉬울 것 같은 이유에서다. 문제는 세부적인 사업지역이었는데, 통영여자중학교를 다니면서 알게 된 서피랑을 우선순위에 올렸다. 


통영시 인구는 작다. 15만 정도다. 하지만 한 해에 66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실공히 대표적인 관광도시다. 아름다운 섬도 섬이지만 동피랑과 같은 내륙 관광지도 한 몫 한다. 그리고 덜 알려진 인구 4,000명 남짓의 명정동이 중심인 서피랑이 있다. 동피랑에서 불과 1키로미터 거리다. 하지만 동피랑으로 유입된 관광객들은 중앙시장과 여객선터미널을 출구삼아 흩어진다. 지척거리에 서피랑이 있음에도. 관광벨트로서 서피랑은 통제영에서 충렬사를 잇는다. 서포루가 있는 서피랑만이 다가 아니다.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보통이 아니다. 다만 아직 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관심을 두게 된 이유다. 무엇보다 서피랑은 지금 변모 중이다. 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서피랑을 사업지역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다.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고 하듯 교육도 혼자 만의 움직임으로 되지는 않는다. 


우리동네TV교실 교육생들은 서피랑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통영시민 분들로 꾸릴 수 있었다. 서로 호칭을 'OO쌤'으로 하기로 해 서피랑쌤즈로 통칭되는 모임이 됐다. 통영 토박이 분들과 최근에 통영으로 거주지를 옮긴 분들이 절묘하게 섞여 있다. 그 점이 좋다. 어느 한 쪽의 사람들만 모였다면 배타적인 그룹이 되기 쉬웠을 테다. 더구나 서피랑쌤들의 서로 다른 재능 덕분에 모일수록 시너지를 발휘한다.


홍보영상은 애초에 소매물도 1편, 서피랑 1편으로 계획을 잡았다. 서피랑은 이야깃거리는 많지만 영상으로 풀기에는 어려울 것 같았다. 여름에 어울리는 영상은 아름다운 소매물도의 풍광이면 충분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처음 교육생 모집차 만났던 장원쌤, 미연쌤, 우현쌤들이 두 편다 서피랑을 주제로 찍길 바라서 소매물도를 내려 놓았다. 사실 영상미로만 본다면 등가교환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조력자라는 걸 잊지 않아야 한다. 주인공은 서피랑쌤즈다.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멀리보면 옳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지만 영상 주제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난항이었다. 시간은 지체되고 더는 미룰 수 없어 빠른 선택만이 남은 상황이었다. 그렇게 채택된 주제가 한 편의 영상은 서피랑 이름 석자를 알려보자는 취지로 SSG 패러디를, 다른 한 편은 실제 서피랑에 들렸을 때 다녀볼 수 있도록 서피랑의 아름다운 장소를 담아 보기로 했다. 주제는 달라도 광고의 주 타켓층은 20~30대 여성이다. 여행과 새로운 것에 가장 적극적인 동력을 가진 층, 이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트렌디한 익숙한 컨테이너에 내용만 달리 넣어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접근하게 된 이유다. 


촬영은 서피랑쌤즈의 열의 때문에 순조로웠다. 배우를 섭외하고 의상과 소품을 준비하고 콘티를 짜고 모든 과정이 척척척이었다. 하루에 한 편씩 이 틀에 걸쳐 두 편의 서피랑 TVCF 촬영을 마쳤다. 아쉽지 않을 수야 없겠지만 빠듯한 일정 속에서 적어도 서피랑쌤즈는 최선을 다했다. 편집도 마찬가지. 처음 다뤄보는 영상편집 툴인 베가스로 직접 더빙해가며 편집을 마쳤다. 


그렇게 바삐 달려온 일정의 쉼표는 7월 4일 통영 중앙시장 안에 있는 벅수골에서 찍었다. 서피랑 홍보영상과 메이킹영상의 상영회 겸 수료식이었다.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해 애태우고 있던 차에 미연쌤의 수고와 은영쌤의 은근묵직한 지원에 벅수골의 호의까지 더해져 무료로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미디어교육은 전례 없이 싱글 페이지 웹사이트도 만들었다. 추후 서피랑 홍보영상이 연계될 수 있는 그래서 서피랑쌤즈가 더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였다. 대표 주소는 장원쌤이 보유한 seopirang.info다. CJ헬로비전 송출을 통해 서피랑을 알지 못하는 분들께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온라인에서 더욱 입소문이 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이기와 이타는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라 공존하는 서로 성질이 다른 에너지일 뿐이다. 다만 어느 한 쪽에만 기댈 때 그 에너지는 쉬이 휘발한다는 게 나름의 믿음이다. 이번 교육은 이타와 이기의 조화를 꾀해야 하는, 그 경계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과정이었다. CJ헬로비전, 통영 시민들,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이 세 주체가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이타심으로 최대한의 실리를 끌어내는게 스스로에게 부여한 과제였다. 때문에 교육 결과물의 임팩트가 중요한 척도였다. '해봤어, 즐거웠어.'에서 끝이 아닌. 물론 10차시의 교육 과정은 짧았으며, 어웨이 교육은 단순히 시간 이상의 비용이 들었고, 지갑은 얇았다. 


CJ헬로비전의 지원으로 시작한 교육은 끝났다. 이제부터는 마감일이 없는 사후 교육의 시간이다. 50일 간의 만남이, 그 시간이 함께한 서피랑쌤들의 가슴에 작은 씨앗이 되었다면 앞으로는 그 씨앗을 알뜰살뜰 보살피고 키워 나가는 일이 남았다. 이제부터는 관계다. 그 사이에 미디어가 있을 뿐이다. 원래 그러해야 하듯.


글: 진주시민미디어센터 김민재


서피랑 홍보 CF 제작 프로젝트! CJ 우리동네 TV 교실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서피랑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모였던 서피랑쌤Z!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모두 다르지만, 통영과 서피랑의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영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만은 모두 한마음이었는데요-
 낯설고 어색했던 만남을 지나, 이제 팀원들은 서로를 바라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집니다.
서툴지만 즐거웠던 촬영과 편집을 모두 끝내고, 이제는 완성된 CF를 사람들에게 발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긴장과 웃음이 있던 발표가 끝나고, 함께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습니다. 서피랑쌤Z 분들이 직접 준비해오신 커피와 다과도 먹고, 
                    준비했던 자석 기념품도 나눠드렸는데요! 다들 좋아하시는 모습에, 저도 내심 기뻤죠!
                     수료증을 전달하는 것으로 발표회를 마치고, 저희는 함께 진미식당으로 가 맛있는 점심도 먹었습니다.
   
                     즐거웠던 발표회가 지나고, 쌤들 얼굴에는 헤어짐의 아쉬움이 가득했는데요....
 
                     CF 제작 프로젝트는 끝이 났지만, 서피랑의 아름다움과 썜들의 인연은 쭈욱~~~~ 되겠습니다아! 

       

 


글: 진주시민미디어센터 구민지


미디어센터에서는 어도비 사의 제품을 여럿 사용 중입니다. 만인의 연인 포토샵에서부터 라이트룸, 일러스트레이터, 영상 편집을 위한 프리미어와 애프터이펙트, 웹사이트 제작과 관리를 위한 드림위버 등이 있는데요. 기존의 설치형과 최근의 월 정액제 기반의 서비스형이 공존하고 있는 과도기입니다. 테크숩에서 어도비 제품군의 월 유지비용을 낮춰준다면 미디어센터에서도 앞으로 최신 기능이 탑재된 동일한 버전의 소프트웨어로 미디어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 텐데요. 당분간은 희망사항에 머물 것 같습니다.


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하는 미디어 교육은 단순히 기술에 대한 이해가 목적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기술적 진보가 미디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최신 기술 동향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 <MAKE IT EVERYWHERE 2016 TOUR>에도 그런 연유로 다녀왔습니다. 


MAKE IT. EVERYWHERE는 어도비가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9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라고하는데요. 어도비는 이 컨퍼런스를 통해 각국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과 함께 영감과 아이디어를 논하고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최신 업데이트도 공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행사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 볼룸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됐습니다. 



빈속으로 행사장에 도착했는데 마침 미니머핀과 커피가 준비되어 있어 간단히 머핀 한 줄과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대신했습니다. 물론 행사장 내에 진행되는 협력사들의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도 잊지 않았죠. USB 모기향, MS Surface 케이스, 16GB USB 메모리, 부채 등을  챙겼습니다.


행사장 로비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다름아닌 어도비 캐릭터 애니메이터였습니다. 벡터 캐릭터를 넣어주면 캠으로 안면을 인식해 캐릭터가 움직이게 해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도리도리하면 캐릭터도 도리도리, 앞으로 가면 캐릭터가 커지고 뒤로 가면 작아지고, 마이크를 켜고 말을 하면 캐릭터의 입모양도 같이 움직이는 재미있는 도구였습니다. 마우스나 터치스크린에 제스처로 팔도 같이 움직일 수 있고요. 미디어교육에서도 많이 활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컨대 아이들이 캐릭터를 그리면 벡터 이미지로 변환해서 아이들이 만든 스토리에 맞춰 더빙을 입혀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트맵 이미지를 벡터로 변환시키는 과정에서 선생님의 품이 조금 들긴하겠지만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주최측 발표에 따르면 약 800명 정도가 참여했다고 하는 데요. 언뜻 보기에 90% 이상은 여성분들이었습니다. 디자인 관련 종사자 분들이 많이 오셔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참가자들이 제출한 작품을 전시한 포토월입니다. 왼쪽에서 핑크색 작품 옆에 있는 작품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아서 MS Surface Pro4를 경품으로 받았습니다.



캘리그라피와 캐리커처 존이 있어서 1인 당 하나씩 주는 부채에 둘 중 하나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진주같은영화제도 이제 두 달 밖에 남지 않았기도해서 캘리그라피로 제9회 진주같은영화제 진주시민미디어센터로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예쁘죠? 



어도비 코리아 에릭 최 대표의 환영사가 끝나고 TBWA 코리아 박웅현 대표의 기조 연설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에서 가장 좋았던 강연을 세 개만 꼽자면 박웅현 대표의 <Challenge & Change 창의력으로 극복하라!>와 JTBC 남궁유 디자인 총괄의 <우리 마음속의 자전거(A bicycle for my mind) - JTBC 브랜드 영상 제작사례>, <업계 최고의 디렉터 3인이 제시하는 UI/UX의 미래> 세션 중 황병삼 디파이 대표의 강연입니다. 어도비 직원들의 툴에 대한 강연은 입문 수준의 내용이라 많이 지루했습니다. 기술 강의는 단순히 매뉴얼 소개만으로는 흥미를 끌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박웅현 대표의 강연 중 기억에 남는 내용 일부를 옮겨보면 이렇습니다.

창의력은 발상이 아니다.
발상은 창의력에서 중요하지만 작은 부분일 뿐이다.

중요한 건 실행력이다.
그게 이 업계에서 29년 동안 배운 것이다.

처음에 나온 아이디어가 끝까지 간 적이 없다.

처음에는 미약하다. 뭔가 이상하다.

그렇게 채워나가게 된다.

그렇게 완성된다.


아이디어는 벽돌이 아니다.
씨앗이다.
내일까지 아이디어 10개 가지고와는 아이디어를 벽돌로 보는 것이다.

씨앗이기 때문에 정말 조심히 다뤄야 한다.


너무 일에 어처구니가 있다.
너무 상식적이다.
남이 하는 걸 똑같이 하면서 새로운 걸 얻으려고 한다.

미친 짓이다.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라.


안을 줬을 때 감독이 그림이 보인다고 하면 고민된다.

뻔한 결과가 나오길 때문에.

해봐야 알 것 같다고 했을 때

오히려 긴장이 된다.

뻔하지 않은 것이 나올 수 있다.


제일 처음하는 일에는 프로토타입이 없다.

우리가 지금 하는 생각

다른 누군가가 하고 있을 것이다.

언젠가 누군가가 만들어 낼 것이다.

중요한 건 먼저 지금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내 목표는

말하는 사람조차 발견하지 못한 말의 가치를 발견하는 게 내 목표다. 

내가 좋은 발상을 할 수 있길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좋은 씨앗을 발견한 뒤 

온갖 통촉하옵소소를 뚫고 가고

중간에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게 하는 것

그게 내 몫이다.

강연 중 TVN과 TBWA가 공동기획해 제작한 '오! 진짜 짧은 다큐'를 몇 편 틀어줬는데요. 그 중 <겸재 정선> 편을 튼 후 다시 한 번 발상의 중요성보다 실행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이어교육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분명 참여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끌어내고 그것을 발전시켜서 결과물로 엮어내는 과정 그 자체일 것입니다. 때문에 상투적인 말묶음인 것 같지만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한 번 더 되새김질 해보는 것 만으로도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컨퍼런스에서 가장 강력한 자극이 되었던 세션은 JTBC의 남궁유 디자인 총괄의 강연 시간이었습니다. 전사적 브랜딩 전략을 바탕으로 출판, 영상, 음악, 공간을 아우르는 '우리만의 목소리를 갖기'위한 시도들과 성취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어도비 컨퍼런스는 구체적인 기술적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기 보다는 추상적이지만 한 동안의 동력이 될 자극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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